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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도한 사교육으로 부모의 노후도 아이의 미래도 불안하다.

by ^^@ 2021. 3. 27.

"아이들에게 사교육 시키지 말고 주식을 사줘라"라는 존 리 대표(메리츠 자산운용)의 말을 많은 사람들이 듣고 공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아이들의 사교육을 끊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실제로 사교육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사교육이 정말 필요한지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사교육의 현실을 보자

사교육은 실제로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있을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사교육 총액은 20조 9970억(이마트 시가총액의 5배)이고 2020년 월평균 사교육비는 28만 9천 원이었습니다.  이 중 고등학생은 38만 8천 원입니다. 다시 보면 사교육 참여 학생은 평균은 64만 원이고 이중 서울의 사교육 참여 학생 평균은 82만 9천 원이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많지 않은 수준인데요. 

교실에-아이들-세명이-있고-선생님이-앞에-서서-뭔가-설명하고-있는-장면
누구를 위한 사교육인가?

더 구체적인 예를 보겠습니다. 

지역 학교급 합계 교과목 예체능
분당 초등저학년 113만원 영어 40만원
수학 20만원
피아노15만원
미술 15만원
태권도15만원
축구 8만원
경기 초등저학년 88.5만원 영어 60만원
사고력18만원
학습지3.5만원
문화센터7만원
서울 초등고학년 60만원 영어 30만원
수학 15만원
피아노15만원
포항 중학생 115만원 수학 30만원
영어 30만원
전과목30만원
태권도15만원
기타 10만원
서울 중학생 145만원 영어 45만원
수학 80만원
악기 20만원

사교비는 그야말로 천차만별입니다.  사교육을 안받는 아이들도 있으니 통계가 틀렸다고 할 수 없지만 실제로 통계보다는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가 둘이라면 '곱하기 2'를 해야겠지요. 그러면 웬만한 봉급자는 저축을 하기 어려울 만큼 사교육비가 많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2. 사교육에 과다한 지출은 어떤 결과를?

가정 경제를 어렵게하고 가족 간의 불화를 만들 수 있다.

사교육비에 대한 과다한 지출은 가정의 경제상황을 어렵게 하고 이로 인해 원치 않는 맞벌이를 해야 되거나 아니면 서로 배우자를 원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은 자녀에게 부담을 주게 되고, 기대만큼 아이가 따라와 주지 않을 때는 자녀에 대해서도 원망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부모의 노후대책을 어렵게 한다.

자녀의 과다한 사교육비를 대느라 노후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불행한 노후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길게보면 아이들의 학습능력을 저하시킨다.

사교육에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그것은 계속 사교육에 의지해야 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3. 그러면 아이들의 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에게 공부는 고통이고 부모에게 공부는 희망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부는 하기 싫지만 해야하는 것입니다.

공부의 목적은 대학이 아니라 뇌발달을 위해서도 필요한 과정입니다. 또 공부는 삶의 태도와 과정을 배우는 것입니다. 공부의 과정을 통해 자기신뢰감을 배우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함을 배우게 됩니다. 

 

자녀 자립교육을 위해 부모도 공부가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교육의 목표는 자녀의 자립입니다. 이를 위해 부부가 부모교육을 받고 공통된 교육관으로 아이를 교육하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면서 일관되게 아이를 교육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내적 동기로 공부하게된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기를 원하다면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하기 싫은 공부지만 자기가 좋아하고 자기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원한다면 하게 되니까요.

 

아이들의 학습 스트레스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공부는 지루하고 힘든 과정입니다. 이 점을 그냥 인정해주면 됩니다.  아이들의 스트레스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십시오. 

 

공부는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공부는 문제 해결을 통해 자립적이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과정입니다. 공부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줍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자녀가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같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비용을 들여 사교육도 시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주변에서 그 결과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사교육의 절반은 쓸데없었다는 것을요.  사교육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꼭 사교육을 받아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부모의 불안한 마음을 사교육에 의지해선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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