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슬퍼할때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습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을 모이게 하고, 반려동물로 인해 가족이 더 많은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반려동물 때문에 울기도, 웃기도 합니다. 이런 가족과 같던 반려동물의 죽음을 맞이 했을 때 특히 아이들에게 어떻게 슬픔을 이길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지난겨울 키우던 햄스터의 죽음으로 저희 아이가 통곡을 하며 울어서 저도 당황했었습니다. 그때 예전에 들었던 서천석 선생님(소아정신과 의사)의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해 아이들이 충분히 슬퍼하게 하라. 슬퍼하는 아이들이 안쓰럽다고 바로 새로운 반려동물 건네주지 마라.'라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관도 만들고 편지도 써넣어 햄스터를 보내 주었답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주변 땅에 묻으면 불법이라고 하더라고요. 생활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보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날 마침 눈이 많이 내렸던 기억이 나네요. 

 

지난 겨울 죽음을 맞이한 햄스터와 슬퍼한 아이의 메모

 

 

아이가 반려동물의 죽음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

•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해해 주기
• 아이에게 공감해주고, 아이의 느낌을 이해해주기
•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도와주기(갑자기 사라졌다는 등의 거짓말을 하지 말자)
• 죽음에 대한 동화책 함께 읽어 보기
• 슬픈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해 주기(슬퍼하고 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임을 알려주자)
• 죽음에 대한 이야기 해보기
• 반려동물을 추억하기
• 바로 새로운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지 않기(상실감을 극복할 수 있게 시간 주기)
• 아이의 감정을 계속 살피기(아이의 불안이 심하면 심리상담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반려동물 사체 처리 방법

1. 사체 투기, 임의 매립, 임의 소각 시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2. 동물병원에서 죽은 경우는 동물병원에 의뢰한다.
3. 동물장묘업자에게 위탁한다.
4. 생활쓰레기봉투에 넣어 배출한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영원한 이별(죽음)을 슬퍼하는 아이에게 읽어주는 동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