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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영원한 이별(죽음)을 슬퍼하는 아이에게 읽어주는 동화책

by ^^@ 2021. 4. 3.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하거나, 가족 같은 반려동물의 죽음을 통해 아이들도 '죽음'을 경험합니다.  사랑하는 대상과의 영원한 이별에 대처하는 아이들은 감정 표현에 서툽니다.  아이 스스로 그 감정을 잘 표현하고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동화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족과의 이별을 다룬 동화책

1. 할아버지는 바람속에 있단다(록산느 마리 갈리에즈 글/박정연 역/씨드북)

돌아가시는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진짜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남겨두고 싶어서, 아이에게 조곤조곤 바람을 타고 곁에 머물거라 말합니다. 꼬마 주인공이 죽음을 이해하는 과정은 '만나고 싶지만 만날 수 없다'는 사실과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어도 자신의 일상은 계속 이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는 일상 속에서 할아버지를 추억하는 방법을 찾고, 튼튼학 살아갈 것이라고 할아버지는 가만가만히 바람을 타고 와서 아이를 위로합니다. 아이들도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이별을 겪고 슬픔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작가의 믿음이 담긴 작품입니다.(책 소개 출처 출판사)

 

2. 오래 슬퍼하지마(글렌 링트베드 글/안미란 역/느림보)

작가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때, 할머니를 잃은 자신의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합니다. 죽음을 옛날이야기라는 매개를 통해 쉽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죽음은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이지만 그것 역시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책 소개 출처 출판사)

 

3. 유령이된 할아버지(킴푸브오케손 글/김영선 역/소년한길)

에스본의 단짝 친구 할아버지는 어느 날 갑자기 에스본의 곁을 떠나 버렸습니다. 에스본의  엄마는 할아버지가 천사가 되었다고, 아빠는 흙이 될 거라고 했지만 아니에요, 틀렸어요. 할아버지는 유령이 되었어요. 유령이 된 할아버지는 벽도 마음대로 드나들고 우후후후 하는 이상한 소리도 아주 잘 낸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왜 유령이 되어 에스본 앞에 나타난 것일까요?(줄거리 출처 출판사)

 

 

4. 씩씩해요(전미화 글/사계절)

아빠 차가 사고를 당한 날, 수술실 앞에서 한참을 기다렸어요. 아빠는 나오지 않았어요. 그날 이후, 엄마는 바빠졌고 나는 혼자서 밥을 먹고 목욕을 해요. 밤에는 늦도록 엄마를 기다리다가 잠이 듭니다.

어느 날, 풍선이 가득한 꿈을 꾸었지요. 엄마와 아빠와 내가 있었어요. 정말 멋진 꿈이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이불이 젖어 있었어요. 엄마는 나를 혼내지 않았어요. 대신  "괜찮아"라고 했어요. 함께 산을 오른 날, 둘이 씩씩하게 살기로 다짐했어요. 함께 산을 오른 날, 둘이 씩씩하게 살기로 다짐했어요. (줄거리 출처 출판사)

 

죽음에-대한-이야기가-있는-동화책-표지모음
영원한 이별,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동화책

가족같은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다룬 동화책

5. 이럴 수 있는 거야??!(페터 쉐소우 글/한미희 역/비룡소) 2006 독일 아동 문학상 수상

공원에 낯선 여자 아이가 나타났어요. 소녀는 화가 잔뜩 난 얼굴을 하고 새빨간 가죽 가방을 질질 끌면서 공원을 지나갔어요. 날개 달린 요정, 곰과 개 등의 친구들은 소녀의 뒤를 쫓아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소녀가 악을 쓰며 소리를 질렀어요. "이럴 수 있는 거야??!" 과연 무슨 일일까요?(줄거리 출처 출판사)

 

6. 혼자가야해(조원희 글/느림보)

삶을 내려놓고 죽음의 세계로 향하는 강아지의 특별한 여행을 담고 있습니다. 

강아지 한 마리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공원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매일 치구와 함께 걷던 길인데 오늘은 강아지 혼자입니다. 다시 홀로 기타에 오늘 강아지는 하염없이 창밖을 바라봅니다. 친구와 함께 여행 가던 날 탔던 바로 그 기차 안이지요.  바깥은 노을이 붉게 번져 가는 저물녘, 차창에 비친 강아지의 얼굴이 쓸쓸합니다.

기차에서 내린 강아지는 멀리서 비치는 푸른 등불에 이끌려 검은 개의 숲에 도착합니다. 그곳은 세상을 떠나는 개들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신비한 숲입니다. (줄거리 출처 출판사)

 

7. 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은 날(그뤼 모우르순 글/한주연 역/찰리북) 2016 노르웨이 문화부 선정 최고의 그림책

학교에 다녀와 엄마가 틀어놓은 음악을 들으며 색연필로 동네 그림을 그리던 '나'. 그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옆집 아줌마는 엄마가 계신지 묻습니다. 아줌마는 엄마에게 소곤소곤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했지만, '나'는 듣고 맙니다. 고양이 함푸스가 죽은 것 같다는, 믿기지 않은 말을요.

엄마와 함께 옆집 지하실에 가서 함푸스의 죽음을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 축 늘어진 함푸스를 바라보면서 '심장이 쾅쾅 뛰고 활활 타올랐습니다. 그래서 소식을 듣고 모여든 친구들, 동생과 함께 '나'는 자동차로 고양이를 친 범인을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줄거리 출처 출판사)

 

 

'죽음'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는 동화책

죽음은 한 생명을 단지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남기고 떠나는 것이다.

 

8. 오소리의 이별 선물(수잔 발리 글/신형건 역/보물창고) 마더구스상 수상

오소리는 누구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나 도와 주었기 때문에, 모두들 그를 믿고 의지했어요. 오소리는 나이가 많았죠. 그래서 이제 죽을 때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았어요. 오소리는 자신이 죽었을 때, 친구들 마음이 어떨까 걱정했어요. 오소리는 늦은 밤 커튼을 치고 저녁식사를 하고는 책상에 앉아 편지를 썼어요. 그러고 나서 흔들의자에 앉아 잠이 들었는데 이상하지만 멋진 꿈을 꾸었지요. 놀랍게도 오소리는 지팡이를 의지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터널을 달렸어요.

다음 날, 오소리네 집 앞에 모인 친구들은 오소리가 죽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친구들은 모두 큰 슬픔에 빠졌지요. 그 중 두더지가 가장 큰 슬픔과 외로움을 느꼈어요. 겨울이 지나고 봄이 가까워지자, 친구들은 때때로 한데 모여서 오소리가 살아 있었을 때의 추억을 이야기했어요. 오소리는 두더지에게 종이를 오려 두더지 모양의 사슬을 만드는 걸  가르쳐 주었고, 여우에겐 넥타이 매는 방법을 가르쳐 줬으며, 토끼 부인에겐 자신만의 요리법을 알려 주었지요. 친구들은 가자 오소리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어요.

오소리는 친구들에게 소중한 보물을 이별 선물로 주었는데, 이 선물은 다른 이에게 전해질 때마다 더울 특별해졌지요. 두더지는 오소리를 마지막으로 보았던 언덕에 올라 이별 선물을 주어 고맙다고 말했어요.(줄거리 출처 출판사)

 

9. 선인장 호텔(브렌다 기버슨 글/이명희 역/마루벌)미국 어린이도서협회 선정, 최우수 과학도서상, 국제 독서 연합회 선정, 교사의 선택상 수상

뜨거운 사막의 하루 새들과 동물들이 먹이를 찾다 지치면 거대한 선인장에 쉬러 옵니다. 이 선인장이 사막의 호텔 사구아로입니다. 사구아로는 자신의 몸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동물들을 보호해 주고, 동물들은 선인장 몸에 기어 다니는 해충들을 잡아먹어 선인장이 병에 걸리지 않게 합니다.

한 동물이 나가면 다른 동물이 들어오는 선인장 호텔은 빈방이 날 때가 없습니다. 이백 년이 지난 후 마침내 늙은 선인장 호텔은 거센 바람에 쓰러졌습니다. 지네, 전갈, 개미, 흰개미들이 이 호텔의 새 손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위에는 온통 선인장 숲이 생겼어요.(줄거리 출처 출판사)

 

죽음을 겪은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

10. 아이에게 죽음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파트릭 벤 수쌍, 이자벨 그라비옹 글/건양대학교 웰다잉 융합연구회 역/북랩)

가족의 죽음을 겪은 아이를 위호하고 상실감을 극복하도록 돕는 슬픔 관린 메뉴얼, 이 책은 "부모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걸 알았을 때 아이에게 사실을 말해야 할까?", 아이이가 병에 걸린 사람을 보러 병원 가기를 거부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가 작별인사를 하도록 어떻게 도울 것인가?"와 같은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알게 해 준다.(책 소개 출처 출판사)

 

 

죽음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잘 말하지 못하는 것은 이것을 어떻게 정의해야 되는지 잘 모르거나 아이들은 어려서 굳이 이런것까지 몰라도 된다는 생각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또, 어른들조차도 이 영원한 이별로 생긴 감정을 잘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의 감정까지 살피지 못하는경우도 있습니다.

동화책이지만 함께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상실감과 슬픔을 잘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아이들이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슬퍼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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