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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곳곳에 UV(자외선)램프, 당신의 눈을 조심하세요

by ^^@ 2021. 4. 17.

치과에서 충치를 레진으로 때울 때 의사 선생님이 비추는 광선 기억나시나요? 그게 UV램프입니다.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은 그 빛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는데요. 아무래도 눈에 안 좋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그 UV램프를 장난감으로 만들었더라고요. 그래서 UV램프가 왜, 얼마나 해로운지 알아보았습니다.

 

 

UV램프는 어떤 것인가?

UV램프는 자외선이 나오는 램프인데, 전자기파라는 형태의 에너지가 석영관을 투과하여 나온다. 램프에서 자외선이 나오는 전자기파에너지는 빛 입자이며 이 빛 입자가 일정한 진폭으로 파(wave)를 이루면서 램프 밖으로 방사된다. 

 

  • 자외선은 가시광선이나 적외선에 비해 에너지가 높아서 화학반응을 일으키거나 균을 죽이거나 화학 물질을 분해 혹은 합성하여 다른 물질을 만들 수 있는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 자외선의 종류별 용도
종류 주용도 에너지준위 침투력
UV-A UV경화 선테닝 약함 강함
UV-B 화학반응 중간 중간
UV-C 오존발생/살균/UV세정 강함 약함

 

UV램프와 눈건강 그리고 또 다른 유해성

'자외선 살균(UV)램프의 자외선에 노출에 의해 눈에 광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미국 마이애미대학 안 연구소)'고 합니다. 광각막염이란 각막에 가벼운 화상을 입는 것인데요. 햇빛이 강한 여름에 햇빛에 눈을 노출시키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외선에 눈이 2~3시간만 노출되어 있어도 눈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정 또는 직장에서 UV램프에 노출된 사람들이 눈의 통증을 호소한다고 하네요.

 

또한 주로 살균에 사용되는 자외선, UV-C는 산소분자를 분해해 인체에 유해한 오존을 만들어 낼 수 있고, 피부암까지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 방역에 UV램프

요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살균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살균용으로 자외선(UV-C) 램프를 코로나19방역에 많이 사용합니다. 이외에도 우리 주변에서 살균을 위해 UV램프를 사용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요. 치과치료 시 레진을 씌울때, 칫솔 살균기, 네일 샵에서 매니큐어를 굳힐때 UV램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UV램프의 피부암 발생 가능성때문에 미국의 한 주에서는 네일숍에서 UV램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안을 상정했다고도 합니다.

 

아이들 장난감에 UV램프를?

저희 아이가 얼마 전 용돈으로 장난감을 구매했는데요. 레진으로 모양을 떠서 굳히는 과정에서 UV램프를 사용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꼼꼼히 살펴주지 못한 저의 불찰도 있었지만, 멋모르고 UV램프를 맨눈으로 사용하는 아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8세 이상을 위한 장난감이라고는 하지만 8세이상이라도 아이들이 UV램프를 다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눈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말을 버젓이 적어놓고 아이들을 상대로 이런 상품을 판매하다니...... 화가 났습니다. 아래의 경고문구가 본인들의 제품의 위험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런 장난감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장난감상자의-이미지
UV램프를 사용하는 장난감

 

사실 저희 아이의 장난감이 계기가 되어 UV램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요즘 코로나 때문이라도 주변에서 살균/소독 장치(물건)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우리에게 좋은 결과만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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