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 가고 싶지만 꽃가루알레르기 때문에 못가요. 하지만

벚꽃이 활짝 활짝 피고 이제 꽃피는 계절입니다. 꽃피게 두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희 아들이 그런데요,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서 봄이면 긴장상태입니다. 요즘 꽃이 피고 있는데 아직 증상은 없네요. 왜 그런가 했더니 꽃이 그 꽃이 아니더라고요. 여태껏 이걸 몰랐네요. 진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의 정체를 알아보았습니다. 

 

 

1.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해

꽃가루 알레르기 

•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원인 물질인 작은 꽃가루를 코나 기도를 통해 들이 마실때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호흡질환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 

•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가려움증 등이 주요증상
• 눈 주위 가려움, 눈 충혈, 두통, 후각 감퇴 등 동반
• 결막염,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 합병증 동반 가능성 있음

꽃가루 알레르기의 주된 원인

• 누런 먼지처럼 공중에 떠다니는 삼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등의 꽃가루
• 피부염을 일으키는 꽃가루 - 국화, 과꽃, 데이지, 야생 쑥꽃, 야생 국화 등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해지는 환경조건

• 따뜻하고 건조한 오전 시간대 꽃가루 농도가 높음
• 비바람을 동반한 천둥이 친 후

 

2. 꽃가루 알레르기는 왜 점점 증가할까?

꽃가루 알레르기는 점점 증가하고 특히 소아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와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이산화탄소의 배출 증가로 인해 꽃가루의 활동, 농도, 독성이 훨씬 강해지고 있고, 산업화로 배출된 공해물질이 꽃가루와 우리 몸에서 상승작용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3. 어떤 꽃이 알레르기를 일으킬까?

흔히 말하는 봄꽃인 벚꽃,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와 같은 꽃은 알레르기와는 큰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

• 나무가 만들어 내는 꽃가루
  • 참나무 수종 - 상수리나무(3~4월에 개화), 떡갈나무, 신갈나무(5월에 개화) 등
  • 자작나무 수종 - 자작나무(4~5월에 개화), 박달나무 등
  • 오리나무 수종 - 오리나무(주로 3월에 개화), 물오리나무
  • 너도밤나무 수종 - 너도밤나무(5월에 개화)
  • 개암나무 수종(3~4월에 개화)
• 잔디종 꽃가루
  • 잔디(5~6월에 개화)
  • 큰조아재비(전국의 야산 밭 주변 강둑에 자생하는 다년초, 6~7월에 개화)
• 잡초 꽃가루
  • 돼지풀 - 두드러기 쑥(8~9월에 개화)
  • 쑥(7~9월에 개화)
  • 환삼덩굴 - 환삼덩굴, 홉(8~9월에 개화)

               꽃가루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의 개화시기(자료출처 아산병원영상자료)

 

꽃가루의 원인이 되는 꽃의 개화시기를 알면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심하면 너무 고통스러워서 작은 정보라도 소중하더라고요.

 

 

4. 검사와 치료

알레르기 피부반응시험, 혈액검사를 통해서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알아봅니다.

 

치료 

• 환경요법(최대한 꽃가루를 피하는 방법)
  • 꽃가루가 날리는 날(건조하고 바람 부는 날)은 외출을 삼간다.
  • 꽃가루 차단을 위해 방문, 창문을 닫는다.
  • 외출할 경우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한다.
  • 귀가 후 꽃가루를 털고 샤워를 한다.
  • 꽃가루가 잘 붙지 않는 소재의 옷을 입는다.
  • 호흡량을 늘리는 야외운동을 줄인다.
  • 집안을 자주 청소해준다.
• 약물요법
  • 주증상과 심한 정도에 따라 단계적 치료
• 면역요법
  •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소량부터 투여하여 면역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증상을 줄이거나 없애고자 하는 치료
  •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보통 3~5년간 지속하지만 더 장기간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있음
• 합병증의 수술적 치료
  • 코 내부 구조에 이상이 있으면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 비강의 구조를 바로 잡는 보조적 역할

 

따뜻한 봄이 와도 즐거워할 수 없고 나들이도 마음대로 다니지 못하는 꽃가루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 최대한 환경요법 지키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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