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자의 비중격 만곡증 수술 6년 후

남편은 어릴 때부터 비염 증상이 있었습니다.  40대 언제부턴가 한쪽 콧구멍이 완전히 막히더니 그쪽 콧구멍으로는 숨을 쉴 수가 없어서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병원 진단 후 그때까지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중격 만곡증, 저는 처음 들어보는 병명이었습니다.

 

 

비중격 만곡증이란?

비중격 만곡증은 코의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하여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코 사이 막)이 휘어져 코와 관련된 증상을 일으키거나 코막힘, 부비동염 등의 기능적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를 말한다.

 

1)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했습니다.

 

선천성 혹은 발달성 기형

태아 때부터 혹은 태어나서 성장하면서도 이런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유전의 가능성도 있다고 하네요. 

 

출산 주형설

자연분만 시에 눌려서 생기는 경우도 있고 태어나기 전 뱃속에서 눌리는 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후천성 혹은 외상성 기형

분만 시 외상이나 자라면서 입은 외상을 통해서도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 남편의 경우,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때 친구와 주먹다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게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이외에도 물혹이나 종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중격 만곡증 증상

2) 증상은 다양하지만 주요 증상은 코막힘이고 이외에 후비루(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는 것), 구호흡, 두증감(머리의 무거움), 기억력 감퇴, 주의 산만, 수면 장애, 수면 무호흡, 폐쇄성 비음, 후각장애 등이 생길 수 있고, 급성 비염이  잘 발생한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네이버 백과)

 

 

비중격 만곡증 치료, 수술 후기

진단을 받은 후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비중격 만곡증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비중격 성형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서울아*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수술을 했습니다. 병원을 많이 알아보지는 않고 그때 그 병원을 자주 다녀서 그 병원을 선택했습니다. 수술할 때 의사 선생님이 코 모양을 원래대로 할지 좀 높일지 물어보셨던 기억이 나네요. 원래의 코 모양에 불만이 없었기에, 저희는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코를 높이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수술 후 코의 모양은 눈으로 보아 크게 변한 게 없어 보였습니다. 일단 코로 숨 쉬는 부분은 많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도 양쪽 콧구멍으로 숨을 잘 쉬고 있습니다. 비염 증상도 그 이후로는 별 말이 없습니다. 다만 비중격 만곡증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때 코를 고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비중격 만곡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총 8회(수술 3일=1회로 계산) 정도 방문하였고 총비용은 약 97만 원(수술비 포함)이 들었습니다. 몇 년이 지났기 때문에 현재와는 비용에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수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비용은 실비보험청구를 통해 해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