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자동차보험 가입 시 더 꼼꼼하게 체크해야되는 이유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는 전체의 4.5% 정도라고 합니다. 국내도 전기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는 있지만, 아직 전기자동차가 보편화된 게 아니라서 자동차 생태계는 내연기관 자동차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와 자동차 보험 등 이제 막 전기자동차에 맞게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자동차보험만 하더라도 아직 전기자동차전용 보험을 출시한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전기자동차 보험은 무엇이 달라야 할까?

전기자동차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수리비와 부품 가격이 비쌉니다.  배터리 가격이 2천만원이상이라고 하네요. 배터리에 작은 고장이 나도 배터리팩 전체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실제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0년 12월 말 기준 전기차의 평균 수리비는 164만원으로 내연기관차의 143만원보다 21만원 높고, 부품 가격도 전기차가 약 20만원 가량 더 비싸다고 합니다. 

또한 전기차에 정비에 숙련된 인력도 부족하여 수리시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고 합니다. 이로인해 수리기간중 렌트비도 만만치 않다고 하더라고요.

전기자동차 보험은 달라야 한다

이러한 전기차의 특성을 볼때 전기자동차의 보험은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다르게 배터리 교체, 주행거리, 충전 상황 등을 고려한 보험상품이어야 합니다. 이외에도 우리가 우려하는 배터리 폭발과 같은 사고로 인한 손해에 대해서도 보장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출시된 전기자동차 전용 자동차 보험은?

현대해상

• 사용자를 중심으로 보장을 강화함
• 전기차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사고로 배터리가 파손되면 차량 연식과 관계없이 새 부품으로 교환해 줌
• 전기차 초과 수리비용 지원 특약:사고로 차량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초과하더라도 수리 후 차량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차량가액의 130%까지 보상해 줌
• 전기차 충전 중 위험 보장 특약: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와 폭발 및 감전사고와 차량에 발생하는 전기적 손해를 보장
• 전기차 긴급 견인서비스 거리 100Km

DB손해보험

• 보험료 할인 최대 12.5%
• 사고로 배터리 손상 시 가입자의 부담없이 새 부품으로 교환
• 사고 시 차량가액의 100%를 보상
• 충전 중 상해사고 보상

KB보험

• 보험료 할인 평균 7.9%
• 전기차 긴급 견인서비스 거리 50Km

동부화재

• 보험료 할인 10%
• 전기차 긴급 견인서비스 거리 60Km(전기자동차 SOS서비스 특별약관 가입 시)
• 전기차 충전 중 감전으로 인한 상해 손해(자기 신체상해)를 보상
• 전기자동차 사고 시 배터리 교체비용특약:사고로 배터리 손상 시 보상(새 배터리로 교체)

 

*보험료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할인율은 참고만 하시고 꼼꼼하게 확인하세요

 

2020년 말 기준으로 전기차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5~113%로 적정 손해율인 77~78%보다 18~35%로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지난해는 코로나로 여행이나 나들이 수가 적었음을 감안하면 손해율은 더 높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전기 자동차의 높은 손해율로 보험사는 전기자동차 보험을 만들기를 꺼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임이 분명하니 보험사들도 보험을 만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참고로 테슬라에서는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차와는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전기자동차에 대해 많은 데이터와 기술을 가지고 있는 본인들이 직접 자동차보험까지 만들어 출시한다고 하던데, 한번 알아봐야겠네요.